한국기독교장로회 삼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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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요한일서 3:10): 하나님의 자녀가 따로 있고, 마귀의 자녀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자녀이고, 미워하면 마귀의 자녀입니다. 그리하여 요한은 이 양자를 존재론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그들의 행위로 구분합니다. 요한은 이어서 가인을 닮지 말라합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살인을 불러들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너를 미워할지라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요한의 세상에 대한 이해가 담긴 말입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일관된 태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대립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식사를 마친 자리였습니다. 가룟 유다가 스승 예수를 팔기 위해 나간 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예수께서는 왜 당신의 고난에 앞서, 유언과 같은 말씀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셨을까? 사랑만이 진정 참 나가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진정한 승리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인생의 참 목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인류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출생의 순간부터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당신에 대한 시기와 질투와 핍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에도 예수께서는 단 한 번도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사신 적이 없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주께서는 당신이 사시고, 완성하신 사랑의 삶을 제자들에게도 부탁하신 것입니다. 율법으로서가 아닌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신 사랑이기에 “새로운 계명”입니다. “지금 인자가 영광을 얻었고 하나님도 인자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도다”(요 13:31): 예수께서는 당신의 죽으심과 수치 당하심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 사건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참되신 분임을, 예수께서는 당신의 고난을 통해 증명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삶으로 하나님은 참되신 분임을 증명하지 않고, 오히려 못된 짓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드린다고 곧잘 말합니다.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는 신비화시키면서도 정작 그리스도 때문에 받을 고난은 회피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히 부탁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고. 우리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있고 사탄의 자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서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 이스라엘)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세상을 표면적으로 보면 적자생존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약자는 항상 구박 받고, 강자만이 승리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온화함이 있고,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이시다”: 두 가지 뜻이 내포된 말씀입니다. 1)각기 다른 부족들이 섬기는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시다. 2)각기 다른 부족들이 한 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서 하나이다. 허다히 유일신 신앙은 다른 부족이 믿는 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의 유일신 신앙은 다른 신에 대한 부정보다는 긍정이 앞서고 포용이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같은 피부, 같은 언어일지라도 생각과 욕구는 시시각각 다릅니다. 변함없이 유일하신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따라서 유일신 신앙은 다름을 먼저 생각하기에 앞서 같음을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국가와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참 사랑은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름이 축복이 되게 합니다. (하태영 목사)